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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맛집

송리단길 호르몬동 단디, 깔끔했던 대창덮밥 맛집

by escapeya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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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석촌 호수에서 단풍 축제가 열리면서 송리단길이 엄청 북적거리기 시작했어요. 이 날따라 단풍이 너무 구경하고 싶어서, 동생과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단풍 구경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송리단길에는 워낙 유명한 맛집이 많지만, 이날은 깔끔하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어서 호르몬동을 메뉴로 골랐습니다. 동생이 덮밥을 좋아해서 둘이 데이트하는 날이면 꼭 일식 느낌의 덮밥을 먹는 것 같아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덮밥 맛집, 단디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7
코너를 끼고 매장이 위치해 있어요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웨이팅이 걸릴 때가 있으니 브레이크 타임을 미리 확인해서 방문하면 좋아요.

주차 가능 여부
골목 골목 길이 좁은만큼 가게 쪽에 주차할만한 곳이 없었어요. 차를 가져오실 경우 거리 자체에 사람도 많고 줄도 많이 서있어서 불편할 수 있어요.

메뉴를 살펴보니 부타동, 야끼 규동, 호르몬동, 아나고동 등이 있네요. 사람들 대부분 호르몬동을 많이 시켜먹더라고요! 저랑 동생은 호르몬동과 특 호르몬동 이렇게 시켰습니다.
사실 대창 덮밥의 경우 잘못하면 잡내가 나는 경우가 있어, 맛있다고 소문나지 않은 곳이면 절대 안 시키는 편이에요. 여긴 깔끔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니 기대가 되었어요.

살짝 20분 정도 안 되는 웨이팅 후 가게를 들어가니, 한 타임 돌 때라 그런지 자리가 한 번에 싹 빠졌어요. 앉는 자리가 예뻐 앉고 싶었지만 2명이다 보니 가장 끝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체격이 180이 훌쩍 넘어 꽤 큰 편인데 의자와 식탁이 매우 좁게 느껴졌어요. 테이블 간격도 최대한 붙여서 운영하시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옷을 둘 때도 마땅치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혼자 식사하러 오기에는 좋겠지만, 데이트 핫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자리가 협소한걸요?😂

어쨌든 음식이 맛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단디 즐기는 법을 읽어보았습니다. 밥과 고명을 섞지 말고 얹어서 먹으라고 그러네요!

찬은 매우 소박해요! 깔끔한 국물 한 입 호로록하고 깍두기 하나를 집어먹으니 바로 메인 메뉴가 나왔어요.

양은 많지 않은 편이에요. 정갈하고 소박하게 한 그릇에 담겨 나오네요. 아삭하고 새콤한 양파 절임과 부드럽고 고소하니 불맛 나는 대창, 소스 맛이 살짝 곁들여진데다 식감이 좋았던 구운 꽈리고추, 거기에 안에 숨어있는 버섯까지. 모두 예쁘게 잘 담겨서 나왔습니다.

대창은 일단 10개 남짓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당연한 부분이지만)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고소했습니다. 양념맛 덕분에 느끼함도 별로 없었어요. 요즘 탄산을 줄이느라 따로 음료 없이 먹었는데도 느끼하지 않더라구요.

양파절임과 계란, 꽈리고추, 버섯 등 같이 곁들여 먹는 재료들 맛도 좋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밥이에요. 밥알이 엄청 탱글탱글해서 동생하고 계속 밥이 맛있다고 감탄했어요! 대창도 맛있었지만 밥이 살짝 신기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제가 진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고슬고슬한 식감을 좋아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풀어진 밥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불호일수도 있어요!

양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일반 호르몬동보다 특 호르몬동을 시키시면 더 배부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송리단길에서 깔끔한 덮밥을 먹고 싶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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