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어 어딜 가도 예쁜 요즘, 평일 내내 출근하느라 찌들어있든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푸릇푸릇한 자연을 보고 싶어 미사 강변 쪽으로 향했어요. 처음에는 근처 카페를 찾아보다가 강 근처가 아닌 숲 속에 있는 예쁜 카페를 발견했어요.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과 숲이 펼쳐진 넓다란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카페인데요. 2층을 제외하고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니 주말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하기 좋은 예쁜 카페, 팔숲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849번 길 38-41 팔숲
운영시간
11:00 - 20:30 (화요일 휴무)
주차 가능 여부
주차 가능한 공간이 꽤 있어요. 올라가는 길부터 카페 앞까지 주차가 모두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꽤 혼잡할 수 있어요. 카페 앞이 아닌 다른 주차 공간에 세우게 될 경우 초보 운전자는 조금 힘겨울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브런치 메뉴 여부
음료 외에 브런치 세트와 간단한 베이커리류를 팔고 있어요. 아무래도 예쁜 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일반 카페보다 높은 편이에요.
애견 동반 여부
음료를 제조하고 메뉴를 주문하는 2층 외에 애견 동반이 가능해요.
카페로 올라가는 길부터 단풍이 가득해서 마치 시골에 있는 별장으로 놀러 가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카페 초입부터 시작해서 널따란 공간이 눈에 확 들어왔고, 커피를 마시면서 단풍 구경하기에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아기와 강아지를 동반하신 분들은 카페에 깔려있는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시더라고요.
정원 한가운데 길을 기준으로 안쪽과 바깥쪽 모두 야외 좌석이 구비되어 있어요. 생각보다 좌석이 많아서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하거나 기다리는 일은 없었어요.
만약, 야외에 자리가 없다면 우선 1층이나 2층에 앉아 있다가 옮기시길 추천해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달이다 보니 주말에는 사람이 계속 많아 야외에 예쁜 자리는 쟁탈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금방 자리가 빠지고 채워지고의 반복이라, 원하는 자리가 빨리 나더라고요. 너무 빽빽하게 테이블이 위치해있지 않고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을 더 받을 수 있었어요.
건물의 외관은 마치 주택 숲 속에 지어놓은 주택 같아요. 근처에 주택이 많은 걸 보니 원래 있던 집을 개조한 건 아닐까 궁금증도 들었습니다.
팔 숲에 음료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고민하다가, 크림 카페라테와 초콜릿 모카 라테를 골랐습니다. 빵과 쿠키는 너무 배불러서 생략했지만 맛있어 보였어요. 주변에 디저트를 시키시는 분들을 둘러보니 브런치와 크로플 메뉴도 꽤 인기 있는 것 같아요.
따뜻한 햇살에 예쁜 단풍숲 뷰 보면서 힐링하기! 돈 버느라 힘들었던 노동자의 피로가 다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음료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었습니다. 모카 라테의 초콜릿 맛도 진하게 느껴졌고, 카페라테 위에 올라간 크림도 너무 달지 않고 고소했어요. 크림의 쫀득쫀득한 식감은 이 카페의 시그니처인가봐요!
저는 2층 창가에서 햇살 쬐며 단풍숲을 구경하다가, 야외에 자리가 났길래 얼른 이동했어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신선한 공기랑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었거든요!
참고로, 1층은 공간이 넓고 테이블이 몇 개 없어 한적해요. 강아지를 데리고 오거나 가족 단위로 왔을 때 널찍하게 자리 잡기에 편해보였어요. 대신, 살짝 반지하처럼 내려가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날씨가 어둑어둑해지기 전에 다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아쉬웠습니다. 나가는 순간까지 단풍나무가 예뻤던 숲 속 카페 팔숲! 단풍나무 낙엽이 모두 지기 전에, 바람 쐴 겸 슬쩍 들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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