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단풍 구경을 위해 미사 강변을 방문했어요. 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미사 호수 공원 근처를 들렸는데, 맛있게 먹고 와 후기를 남깁니다.
점심이 한참 지난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웨이팅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2시에 들어가 밥을 먹고 나오기까지 계속 사람이 들어와서 동네 장사가 꽤 잘되는 곳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사호수 공원 파스타 맛집, 오오일육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111번길 6 1층
주차 가능 여부
가게 앞에 자리가 있을 때에는 주차 가능합니다. 카페랑 가게들이 밀집해 있고 가장자리에 세워진 차들이 매우 많아요. 공간이 협소하도보니 초보 운전자분들은 주말에 주차가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운영시간
화-토 11:0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제 블로그에는 방문한 곳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맨 하단에 함께 남기고 있습니다.
요즘 맛집들이 워낙 상향 평준화된만큼 조금이라도 더 도움되는 정보를 위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해주세요 :)
오오일육은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서 자칫하면 쓱 지나칠 수 있어요. 코너에 작게 위치해 있고, 6인석 테이블이 4개 놓여져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모든 메뉴는 맵기, 짜기 조절이 가능하고 소스도 메뉴에 따라 로제나 리조또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이를 위한 어린이 식판과 식기도 모두 구비되어 있었어요.
식전에 커피 또는 차를 주는데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어요. 식전 빵은 특별하진 않지만 따뜻하게 구워나와 맛있었습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꽤 다양해요. 오늘 선택한 메뉴는 꽃게로제파스타와 알리오올리오였습니다.
요즘 꽃게가 워낙 실하다 해서 시켰는데 진짜로 살이 꽉 차있더라구요. 양도 예상보다 넉넉하게 나와 좋았어요. 로제소스는 가게마다 비율이 다른 편인데, 이곳은 크림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토마토 맛보다 크림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토마토 맛이 진한 로제파스타를 원했는데 사전에 물어볼 걸 그랬어요!
꽃게는 총 4조각이 들어있었어요. 얼마 전에 다른 가게에서 곁다리로 나왔던 꽃게보다 훨씬 실하네요. 처음에는 얌전히 포크로 먹다가 너무 맛있어서 아예 입에 왕 넣고 깔끔하게 먹어줬습니다.
여기는 면이 참 맛있는 것 같아요. 파스타인데 뭔가 쫀득한 느낌!
옆 테이블을 보니 파스타마다 다른 종류의 면을 쓰시는 것 같았어요.
꽃게 파스타보다 더 맛있었던 알리오올리오입니다. 저희는 모시조개나 해산물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마늘을 베이스로 하는 알리오올리오를 즐겨서 먹는 편입니다.
마늘이 진짜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안에 루꼴라, 치즈, 올리브, 토마토가 같이 들어가 있었고 구운 방울토마토가 진짜 괜찮았습니다.
맛있어서 여러번 찍은 알리오올리오예요. 원래는 꽃게 로제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온건데 여기에 더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마늘을 사랑하는 저희로써는 너무 맛있었던 메뉴였습니다.
좋은 점
이 가게의 장점은 식전에 제공하는 커피와 파스타면이었어요. 원래 공짜 커피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쭉 들이켰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파스타랑 먹으니 느끼함이 싹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면 삶기도 좋고 소스랑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겉돌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평이합니다. 삼성동에서 얼마 전에 먹은 파스타가 2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양이 훨씬 적었던 걸 생각하면 이 근처에서는 가성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네요!
그리고 전 테이블이 6인석이다보니 매우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이 넓직하고 유아 식기도 다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를 데려오시는 분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쉬운 점
공간이 많이 협소해요. 사실 데이트를 생각하고 근처에서 평점 좋은 곳을 찍어서 간건데 너무 작아서 아쉬웠어요. 테이블 자체도 많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웨이팅을 해야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10~15분 정도 기다렸어요.
그리고 물병이 너무 지저분해서... 바꿔달라 해야하나 잠깐 고민했어요. 커피가 나와서 따로 말씀드리진 않았어요. 가게가 지저분한 건 아니지만, 조금 더 깨끗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미사호수공원을 구경중이거나 동네에 있다면 종종 들릴만한 파스타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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